시에라리온 홍수 피해 희생자 300명 집단 매장 시작


흙더미에 깔려 사망한 희생자의 관을 운반하는 노동자들 © AFPBBNews


(프리타운=AFP) 17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에서 대규모 홍수의 사망자 최소 300명이 매장됐다. 


더 많은 산사태와 빈약한 도시 계획, 삼림 벌채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활동에 대한 비난 속에 매장 작업이 시작됐다.


현장에 있는 AFP 기자와 시체 안치소 담당자에 따르면, 시체 안치소의 수용 초과 상태를 해결할 목적으로 워털루에서 18시(GMT)에 매장 작업이 시작됐다. 


워털루는 2014년 에볼라 위기로 많은 희생자가 매장됐던 마을 근처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에볼라로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과 함께 외과용 마스크를 쓰고 시체 매장에 참석했다.


희생자 중 어린이는 무려 100명이 넘는다.


코로마 대통령은 “우리의 희망은 묻히지 않을 것이며, 시에라리온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애도의 날에, 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동부 프리타운과 시에라리온의 제2 도시인 보 지역에서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우기가 끝나려면 한참 남은 상황이다.


국제 적십자사의 아불 나시르는 "약 백만 명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인 프리타운 내 더 많은 위기가 곧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위험에 더해 정부 대응을 담당하는 국가 안전실은 14일 부분적으로 무너진 산의 새로운 지점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고받았다.


한편, 공식 사망자 수는 300명이지만, 구조 대원들은 사망자 수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는 데 조심스럽게 동의했다. 


시체안치소에 있는 AFP의 취재원에 따르면 "400개의 무덤을 마련한 상황이고, 매장 작업이 이틀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4000명 정도가 산사태와 홍수로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프리타운에 있는 주교 구호 서비스의 비상 대응 조정관 이달리아 아마야는 "이번 홍수로 가족을 잃어 매장하는 이들 중에는 에볼라로 피해를 보았던 이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