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 결과, 피부암 흑색종 전이 막을 수 있어



90%의 사람들이 수술로 원발암을 제거해 치료 가능한 반면, 10%는 너무 늦게 발견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 AFPBBNews


(시드니=AFP) 호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병용 치료법으로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 흑색종의 진행을 막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기반의 호주 흑색종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는 두 번의 국제적 약물 실험 결과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3기 환자에게 진행된 병을 성공적으로 막았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소의 의료 책임자 조지나 롱(Georgina Long) 박사는 11일(현지시간) “이번 실험 결과는 진행 중인 흑색종을 멈추고, 효과적으로 전이를 막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밝혔다.


롱 박사는 “우리의 최종 목적은 흑색종을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바꾸는 것이며, 점점 더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sation)에 의하면, 세 건의 진단 암 중에서 한 건이 피부암이고, 호주는 세계에서 흑색종 발생률이 가장 높아 5시간마다 한 명의 호주인이 흑색종으로 사망한다.


90%의 사람들이 수술로 원발암을 제거해 치료할 수 있는 반면에, 10%는 너무 늦게 발견돼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다.


롱 박사는 “이번 결과로 환자들 삶의 질뿐만 아니라 흑색종 치료법도 바뀔 것”이라며, “환자들이 전이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면 주위 사람들도 같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12개월간 면역요법과 표적 치료를 실행했고, 이 두 가지 방법은 흑색종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았음을 보여주었다.


표적 치료는 흑색종을 일으키는 BRAF라는 특이 유전자의 활동을 방지하며, 종양을 제거한 3기 흑색종 환자들의 재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존력을 증가시켰다.


또 다른 방법은 흑색종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재활성하는 니볼루맙(nivolumab, PD-1 항체 치료제) 또는 이필리무맙(ipilimumab, 항체 치료제) 면역치료법으로, 니볼루맙이 흑색종 재발 우려를 감소시켰다.


롱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지금까지 치료 불가능했던 위험 질병군인 흑색종의 확산과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녀는 “이번 실험으로 전 세계에서 흑색종의 치료 방법이 바뀌고, 더는 흑색종 전이를 가만히 지켜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이번 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연례 유럽 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