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의회, 모랄레스 대통령 면책특권 박탈 부결


지미 모랄레스 대통령의 면책권 박탈 안건이 부결되자 환호하는 집권당 의원들 © AFPBBNews


(과테말라 시티=AFP) 11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의회가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받는 지미 모랄레스(Jimmy Morales) 과테말라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안건을 부결했다.


전체 의원 158명 중 25명 만이 대통령의 면책특권 박탈에 찬성했다. 가결을 위해서는 105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15년 대선에서 1백만 달러 규모의 선거 자금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 면책 국제위원회(CICIG)와 과테말라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달 27일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한 이반 벨라스퀴즈(Ivan Velasquez) CICIG 위원장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과테말라 헌법재판소는 이를 기각했고, CICIG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CICIG는 지난 2015년 물러난 오토 페레스(Otto Perez) 전 과테말라 대통령의 부패 사건 역시 검찰을 도와 조사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정치 경력이 없던 코미디언 출신 지미 모랄레스가 부패 척결을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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