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6억 달러 상당의 폰지사기로 20여명에 실형 판결


중국 동부 저장 성 항저우에 위치한 이주바오 사무실의 로고(2105년 12월 17일) ⓒ AFPBBNews


(베이징=AFP)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2일(현지시간)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폰지사기로 기소된 2명의 최고위 간부에게 종신형 판결을 내렸으며, 나머지 24명의 관련 피고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폰지사기를 일으킨 개인 간 대출업체(P2P) 이주바오(Ezubao)는 주로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90만 명 이상의 투자자에게서 미화 76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벌어들였다.


이번 판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 알려진 이주바오 최고 경영자들의 뻔뻔한 사치스러운 생활 때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이번 사례는 중국 금융계의 많은 사기 및 비리 관행을 밝힐 수 있는 사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주바오 사는 웹사이트에 허위 프로젝트를 게재했으며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주바오의 모회사인 위청 국제홀딩스(Yucheng International Holdings)의 딩닝 회장이 사기성 자금 조달 및 불법 총기 소지로 베이징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최고위 간부인 딩디안 역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또한 다른 피고에게 3년에서 15년형 및 벌금형을 판결했으며, 위청 그룹에게도 19억 위안(미화 2억 9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딩닝 회장은 그의 자회사 사장에게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와 싱가포르의 호화 빌라를 선물하고 비서들에게 루이뷔통, 구찌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게 하는 등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정부 조사가 진행되면서 간부들은 안후이 성에 있는 회사 본부 근처에서 재무 서류를 땅에 묻어 감추었으며, 이에 경찰이 이를 다 파내는 데에 20시간이 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