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 치매 걸린 아우슈비츠 부역 의료진 소송 기각


지난 2016년 9월 19일 재판을 받기 위해 노이브란덴부르크 법장에 들어서는 자프케 © AFPBBNews


(베를린=AFP) 독일 법원은 12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일했던 95세의 전직 의료진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나치 점령 하의 폴란드 강제수용소에서 3,681건의 살인을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후버트 자프케(Hubert Zafke)가 치매에 걸렸다는 이유를 들어 소송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8월 검찰은 “피고인이 재판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소송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밝혀 이미 기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치 고위간부에 대한 마지막 전범 재판이었던 이번 소송은 지난 2016년 2월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Neubrandenburg)에서 개정됐으나, 피고 자프케의 건강 문제로 수차례 연기되어 왔다.


법원은 성명서를 통해 "그는 치매 때문에 더는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 측은 “2명의 전문의에 의해 자프케가 몇 분간도 대화하거나 기억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이 검증되어 치매 진단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자프케는 지난 1944년 안네 프랑크(Anne Frank)를 포함한 포로를 태운 14량의 열차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Auschwitz-Birkenau) 수용소에 도착했을 당시 한 달 동안 나치에 부역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아우슈비츠에서는 1940년과 1945년 사이에 110만 명의 사람들이 희생됐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