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분쟁지역 유엔군 역할강화에 동의


G-20 정상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푸틴 대통령 © AFPBBNew


(모스크바=AF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 분쟁을 감시하는 국제 감시단 보호를 위한 유엔군 역할 확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으나,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쟁 중인 양측의 핵심 전력이 철수된 후 최전선에서뿐만 아니라 그 이원의 지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 분쟁을 감시하는 국제 감시단 보호를 위한 경무장 유엔군 배치 승인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래 유엔군이 양측 간의 분계선을 따라서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메르켈 총리는 성명을 통해 독일이 "임무의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 푸틴 대통령이 입장을 바꿨으며 "푸틴 대통령은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 제한조건 제거에 대한 지지를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 유지군 파병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단지 국제 사회의 압력을 완화하고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란군이 얻은 이득을 지키기 위해 병력을 이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유엔군이 충돌 지역 전체와 러시아와 반란군 점령 지역 사이를 순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이 2014년 이래 1만 명이 살해된 분쟁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하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만 분쟁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유럽 안보 협력기구(OSCE)의 약 600명의 감시단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주재하고 있지만, 분쟁 종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