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긴장 속 터키서 독일인 추가 체포


터키서 독일인이 추가로 구금되자 터키-독일간 긴장 국면이 악화됐다 © AFPBBNews


(베를린=AFP) 터키에서 독일인 두 명이 추가로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외무부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마틴 쉐퍼(Martin Schaefer)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독일인 부부가 지난 주말 경찰에 구속됐으며, 체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중 한 사람은 분명히 석방되어 터키를 떠날 것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쉐퍼 대변인은 “이는 오직 휴가를 보내고자 터키에 온 많은 독일 국민에게 악몽을 의미한다”며 “터키 당국의 그러한 ‘변덕’에 직면한 독일은 향후 터키를 여행 대상국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국가 전복 시도 하에 자행된 터키 국민 탄압에 독일이 강하게 비난하면서 악화됐다.


아울러 터키가 디벨트(Die Welt) 신문의 데니즈 유첼(Deniz Yucel) 기자를 비롯한 독일 시민을 구금 한 이후 상황이 더 나빠졌다.


독일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이후 구금된 3명을 포함 현재 총 독일인 11명이 정치적 이유로 구금돼 있다.


독일은 7월 외무부 여행 안내정보를 업데이트하여 터키를 여행할 경우 체포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터키는 자국민의 여행 안내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독일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자국민들은 외국인 혐오 관행이나 인종 차별적인 처우를 받을 수 있는 독일의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9월 24일 총선을 앞두고 유세 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은 '언론의 자유와 법치주의'를 견지하고 있다며 터키의 경고를 일축했다.


또한,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에게 터키와의 EU 가입 관련 회담 취소를 촉구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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