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에어베를린, 조종사 집단 병가로 결항


12일 뒤셀도르프 공항 에어베를린 창구에 모여든 승객들 © AFPBBNews

(베를린=AFP) 파산한 독일 항공사 에어 베를린(Air Berlin)이 항공기 조종사들의 집단 병가로 12일(현지시간) 십여 개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독일 2대 항공사인 에어베를린은 항공사 웹사이트에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베를린-LA, 베를린-두바이 노선 등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결항이 있었다.


조종사와 승무원뿐만 아니라 비행기도 에어베를린에서 임대하고 있는 유로윙스(Eurowings) 역시 일부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다.


지난 8월 중순 에어베를린은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Etihad)가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파산 신청을 했다.


에어베를린은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왔다. 지난 2년간 적자만 12억 유로(14억 달러)에 이른다.


여름 성수기에 여행객들의 발이 묶일 것을 고려한 독일 정부는 1억5천만 유로 규모의 브리지론(bridge loan)을 제공, 3개월간 운항을 유지하도록 했다.


현재 에어베를린은 이달 말까지 회사 매각이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입찰 의향 제안서 제출 마감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뿐만 아니라 독일 관광회사 투이(TUI),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 독일 저가항공사 콘도르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