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씨 추출물 매일 섭취한 남자, 청산가리 중독 걸려


살구씨 추출물을 5년간 매일 복용한 남자가 청산가리 중독에 걸렸다 © AFPBBNews


(파리=AFP) 12일(현지시간) 의학저널이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살구씨 추출물을 5년간 매일 복용한 남자가 청산가리 중독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영국의학저널의 사례 보고서(BMJ Case Reports)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수술용 마취상태에서 측정한 혈중 산소 수치가 비이상적으로 낮았을 때 발견됐다.


혈액 검사를 한 결과, 청산가리 수치가 매우 높았다.


남자는 깨어난 후 의사에게 5년간 매일 두 찻숟가락으로 수제 살구씨 추출물을 섭취했고, 허브 과실 씨 보충제를 매일 세 알 복용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온라인 판매업체가 건강에 좋다고 홍보한 살구씨에 청산가리가 들어있었다는 점이다.


의료팀은 남자가 매일 17mg 이상의 추출물을 섭취했는데, 이는 허용치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로 혈중 청산가리를 증가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의학 사이트에 의하면, 한두 찻숟가락에 해당하는 50mg의 독을 섭취할 경우, 몸무게가 160파운드(72kg)인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번 사례가 “보충 의약품으로 자가 처방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흔한 일일 수 있다고 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