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결핵, 에이즈, 비만 감소 위한 유엔 목표 달성 미흡


전 세계 188개국 대부분이 UN이 설정한 건강관련 문제 근절목표를 달성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 AFPBBNews


(파리=AFP) 13일(현지시간) 세계 188개 국가 중 어느 한 나라도 2030년까지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설정된 유엔의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의학보건 잡지 랜셋 의학 저널(Lancet medical journal)에 실린 세계 보건 평가에 따르면 200개 가까운 조사 대상국 모두가 오는 2030년까지 새 결핵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UN이 설정한 목표에 미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까지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 및 아동비만 등 각 부문의 유엔 설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전체의 5%도 안 되며, 에이즈(HIV) 추가 감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 역시 7%에 불과했다.


평가 보고는 지난 2015년 UN의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s)로 설정된 건강 관련 37개 목표 중 20%만이 달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가 대부분에서 많은 목표가 달성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후원하는 이 보건 평가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 2,5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석, 총 188개국의 건강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2030년까지 목표 달성 예상치를 추산했다.


연구팀은 부유국과 빈곤국의 전망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고소득 국가들은 유엔 건강 관련 목표의 38%를 충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저소득 국가는 3%에 그쳤다.


빈곤국들은 산모 사망률, 어린이 발육 부진, 말라리아 감염 등 부유한 나라일수록 영향을 덜 받는 환경적 위험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고소득 국가들은 일상생활 면에서 자살, 알코올 중독, 인명 살해 등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