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례 업체, ‘드라이브스루’ 조문 서비스 도입


관혼상제 아이치 그룹이 나가노 우에다구 장례식장의 '드라이브스루' 조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2017년 9월 13일) AFP PHOTO / KANKON SOSAI AICHI GROUP ©AFPBBNews


(도쿄=AFP) 한 일본 장례식장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조문을 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조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령의 조문객들은 차에 탄 채로 창문만 열고 태블릿 터치스크린에서 방명록을 남기고 향을 피울 수 있다.


오기와라 마사오 장례업체 대표는 “이 서비스는 애초 장례 절차를 빠르게 하고 거동이 불편한 조문객들도 조문할 수 있게 하도록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기와라 대표는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령자들은 차에서 내리려면 도움이 필요하므로 조문을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며 “그러나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친구나 친척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높은 기대수명으로 일본은 세계에서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28% 이상인 ‘최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일본의 장례 사업 규모는 1조7천6백억 엔(미화 160억 달러)에 달한다.


드라이브스루 조문 서비스는 이러한 장례 사업의 새로운 혁신이지만 이전에도 일본 장례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화제를 모았던 서비스 중 하나는 ‘스님 대여’ 서비스로, 유가족이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장례식에서 경을 읊을 스님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른 한 업체는 사람 모양의 스님 로봇 ‘페퍼(Pepper)’가 독경을 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도쿄 근방의 한 절에서는 장례비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화장한 유골함을 택배로 보내면 이를 경내의 시설에 보관해주고 있다.


한 업체는 묘지가 너무 멀리 있어 성묘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가상 성묘를 가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는 성묘를 온 사람들이 전자 센서에 카드를 대면 해당 유골함이 자동으로 제단 위에 나타나는 시스템이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