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믈라디치 종신형 선고는 '정의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


라트코 믈라디치(Ratko Mladic) 전 세르비아계 사령관 ⓒ AFPBBNews


(제네바=AFP) 보스니아 집단학살 전범자 라트코 믈라디치(Ratko Mladic)가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유엔(UN)은 21일(현지시간) “정의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 일컬으며 전 세르비아계 사령관인 믈라디치를 “악마의 전형”이라 언급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유엔 인권위원장은 성명에서 “오늘의 판결은 이 같은 범죄자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힘이 있든 얼마나 오래 걸리든 간에 결국 정의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믈라디치는 대량인종학살과 인류에 반하는 범죄, 전쟁범죄 혐의로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자이드 위원장은 “믈라디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가장 잔인한 범죄를 주도하고, 테러와 살인을 일삼으며 수천 명의 희생자의 삶을 파괴하고 많은 이들에게 슬픔, 비극,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보스니아의 학살자(The Butcher of Bosnia)”로 불린 믈라디치는 1992~1995년 보스니아 분쟁 동안 인종청소를 위해 10만 명을 죽이고 220만 명을 추방했다.


ICTY는 믈라디치의 명령으로 8,000명의 이슬람교도와 이슬람소년들을 무참히 사살한 1995년 스레브레니차 마을 대학살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언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