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RSF), IS에 5년간 붙잡힌 영국 기자 석방 촉구


4년 전 시리아에서 IS(Islamic State)에 의해 납치된 존 캐틀리(John Catlie) 영국 기자 ⓒ AFPBBNews


(영국=AFP)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RSF)는 21일(현지시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된 지 5년이 된 존 캔틀리(John Cantlie) 영국 사진기자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지난 2014년 IS에 의해 참수당한 제임스 폴리(James Foley)와 마찬가지로 캔틀리는 시리아 북쪽과 인접한 터키 국경 근처에서 납치됐다.


레베카 빈센트(Rebecca Vincent) RSF 영국 이사는 “오늘 존 캔틀리가 잡혀간 지 5년이 되어간다”며 IS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캔틀리가 “자유를 빼앗기고 선전 목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관계 당국에 존과 그의 가족이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그가 그의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캔틀리의 흔적은 지난 2016년 12월 비디오에 찍힌 이라크 도시 모술(Mosul)에서의 모습이 마지막이다.


한 IS 소속 군인은 프랑스 잡지 패리스 매치(Paris Match)에 캔틀리를 “라카에서 7, 8개월 전에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라카는 시리아에 있는 지하디스트들의 전 근거지였다.


캔틀리는 IS에 납치당한 22명의 기자 중 한 명이며, 동료 언론인들은 이들이 아직 인질로 붙잡혀 살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RSF는 전했다.


RSF는 “이라크와 시리아 부근에서 IS의 세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도, 잡혀간 기자들의 생사에 대해 그 어떤 정보를 얻을 수가 없다”며 “현지당국과 국제기관에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총동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SF의 세계언론자유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에 따르면, 이라크와 시리아는 각각 158위, 177위로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