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마클, 런던 브릭스톤에서 데이트


영국의 해리 왕자와 약혼자 메건 마클(Meghan Markle) .©AFPBBnews


(런던=AFP) 영국의 해리 왕자와 약혼자 메건 마클(Meghan Markle이 9일(현지시간) 런던 브릭스톤의 라디오 방송국을 방문했다.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레프리젠트(Reprezent) 라디오 방송국을 방문한 이 커플을 보기 위해 모였다. 이 방송국은 젊은이들이 많고 수송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지역 빌딩에 위치해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17세의 DJ 글로리아 베이(Gloria Beyi)와 만나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안 대화를 나눴다.


레프리젠트는 주로 힙합, 그라임, 하우스 뮤직을 다루며 신인을 소개하는 유명 방송으로 그라임의 스타 스톰지(Stormzy)와 첫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나는 반드시 이 방송을 들어야 한다"라고 마클은 말했다. 마클은 당시 스마이드(Smythe)의 코트와 버버리 바지,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의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밥 말리(Bob Marley)의 노래가 가게의 가판대에서 흘러나오는 동안, 영국 왕실의 팬들과 지역 주민들이 이 커플을 좀 더 잘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작년 11월에 약혼했으며 올해 5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해리! 메건! 여기에요!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렸어요!"라고 한 여성이 외치기도 했다.


사회 운동가로 활동한 마클은 영국 왕실가에는 새로운 타입의 인물이다. 그녀가 갖는 상징성은 대부분 흑인이었던 군중도 확연히 느끼고 있었다.


왕실 커플과 짧게 대화를 나눴던 간병인 산드라 윌트셔(Sandra Wiltshire)는 "마클은 혼혈, 나도 혼혈이다. 이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인 애데도턴 스프루거(Adedotun Spruger)는 "이 지역은 런던에서 잊혀진 지역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곳에 오지 않는다. 왕실 커플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브릭스톤은 서인도 제도 지역사회로 알려졌으며, 최근 몇 년 간 고급주택화가 진행됐으나 한때는 런던의 가장 빈곤한 지역이기도 했다.


지역 주민인 아데다요 올란레와주(Adedayo Olanrewaju)는 "이들이 이곳에 온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라며, 마클이 "정말로 젊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