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경보시스템 개편...국가별 주의 등급 부여


라구아디아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 © AFPBBnews

(워싱턴=AFP) 미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경보시스템을 개편해 공개했다. 


국가별로 총 4단계의 등급이 부여됐으며 이를 반영한 세계 지도도 제공된다.


10곳의 전쟁 및 실패한 국가는 여행금지인 '레벨(Level)4'로 매겨졌다.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라크, 리비아, 말리, 소말리아, 남수단, 시리아, 예멘 등이다.


북한 역시 이 단계에 포함됐으며, 미 정부는 북한에 대해 '미국인 여행자가 이곳에서 여권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돼있다'라며, 사실상 방문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의 등급은 의문이나 국제적인 불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이미 존재했던 여행경보를 개편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자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여행경보시스템은 오랜 기간 논쟁의 대상이 돼왔고 일부 국가에는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미셸 버니어-토스(Michelle Bernier-Toth) 영사 관계자는 "여행경보시스템은 정치적인 문서가 아니다. 안보 상황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미국의 주요 유럽 동맹국들은 '레벨2', 독재 국가 우즈베키스탄은 '레벨1'로 평가됐다. 


'레벨1'은 통상적인 주의를, '레벨2'는 증가한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9일 상원에서 쿠바 정부의 관계자가 비밀 무기를 활용해 아바나의 미국인들에게 뇌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바는 레벨 3등급으로 여행 재고 국가가 되는 데 그쳤다.


일부 국가는 여행경보시스템이 위험을 부추기며 관광업에 타격을 준다고 주장해왔으며, 혹은 단순히 미국의 외교적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travel.state.gov 웹사이트에 등재된 여행경보시스템은 국가별로 경고의 이유와 구체적 위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재정 및 정치적으로 안정적이나, 최근 관광지에서 벌어진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테러 공격이 그 이유이다.


레벨2 국가인 멕시코는 경보시스템이 관광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웹사이트가 마약 카르텔 폭력 사태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 시스템에 등재돼있지 않다.


그러나 미국의 10만 명당 살인 사건은 4.88로 쿠바(4.72)와 소말리아(5.56)의 사이에 위치해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