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상원 의원의 푸틴 보고서, '사실무근'"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정부 대변인 ⓒ AFPBBNews


(모스크바=AFP) 러시아 정부가 민주주의를 해하기 위해 허위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보고서에 대해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사실무근"이라며 맹렬하게 비판했다.


미국 상원 대외관계 위원회의 벤 카딘(Ben Cardin) 고위 민주 당원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선거에 간섭했던 것을 비롯하여 러시아 정부가 "악영향을 끼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상세히 기술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는 "우리는 이런 지속하는 행동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걱정들, 즉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간섭한다는 두려움은 여전히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절대적으로 사실무근이다"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의 이러한 "집착적인 생각"이 "비단 미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 자신도 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쪽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푸틴 대통령의 18년 재임 동안 대외뿐만 아니라 대내 정책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선거에 개입하기 전에 몇몇 유럽 국가들에도 개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카딘 의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지금 조처를 하지 않으면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오랫동안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기술했다.


다른 것보다도 러시아 정부와 연루된 "더러운 돈"을 받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양국의 관계는 냉전 시대 직후만큼이나 싸늘해졌다. 


러시아에서는 개입 의혹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카딘 의원은 대표적으로 2012년에 마그니츠키 법(Magnitesky Act)을 통과시키는 등 러시아 정부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법은 전 세계적으로 인권 유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