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선, 4월 8일로 결정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 AFPBBNews


(부다페스트=AFP) 헝가리 정부가 4월 8일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야노시 아데르(Jens Ader) 헝가리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현 총리가 3번째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아데르 대통령은 "올해 총선은 4월 8일에 시행될 것"이라고 공표를 통해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민족주의와 중앙집권주의적 정책을 강조해 헝가리를 독재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비판받고 있지만, 자국에서는 인기가 높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헝가리를 세계 2차대전 이후 공산당 집권 동안 이어졌던 수십 년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5년 이후 오르반 총리는 강경파 반이민 정책으로 국외에 알려졌으며 폴란드와 더불어 유럽연합(EU)의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왔다.


또한 그는 헝가리 태생의 미국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이민을 조장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주 오르반 총리는 '운명을 결정할' 이번 총선으로 헝가리가 '헝가리인의 땅으로 남을지, 이민자의 국가가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이자 급진적 우파 당인 요빅(Jobbik)은 약 8백만의 전체 유권자 중 20% 미만의 지지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여당 피데스(Fidesz)는 약 50%의 지지율을 자랑한다.


2012년 도입된 선거법은 여러 좌파 및 자유 진영 단체에서 보듯 군소 정당의 경우 효과적인 정당 연합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피데스 당이 보유한 의석수는 많은 시선을 끌고 있다. 의석수가 줄어들면 오르반 총리의 권한이 약화하기 때문이다.


2014년 총선에서 피데스는 정당 연합체인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s)과 함께 45%의 득표율을 기록해 의회의 199개 의석 중 133개를 차지했다.


즉, 피데스는 2010년에 보유했던 3분의 2의 의석수를 유지해 헌법을 개정하고 주요 법안을 의회를 통해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피데스 당은 2015년 보궐 선거에서 패해 '초 다수(super majority)' 과반을 잃었다.


사바 토스(Csaba Toth) 리퍼블리콘(Republikon) 싱크탱크 전문가는 "피데스가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들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AFP에 언급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