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모게리니 “트럼프가 비난한 이란 핵협상은 ‘유효하다’"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AFPBBNews


(브뤼셀=AFP) 유럽 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의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이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란의 핵 협상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모게리니는 브뤼셀(Brussels)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이란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외교부 장관들과 회담을 가진 후 “협상은 유효하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면밀한 감시하에 놓는다는 주요 목표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들은 AFP에 “미국이 이란 핵 협상에 공조하고자, 트럼프가 12일에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유예를 연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협상은 트럼프가 반복해서 비난한 바 있다.


치열한 합의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던 EU와 영국, 독일 및 프랑스는 다시 한번, 합의를 되돌리기 위해 결속을 다졌다.


이란 핵 협상은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이란의 핵 야망을 억제했다.


모게리니는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이 지역의 잠재적 핵무기 경쟁을 방지하는’ 합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의 강경파는 합의 폐기를 요구했고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외교부 장관은 “지금까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린 이란과의 핵 협상인 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 것을 막고 이란은 국제 원자력 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에 따라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상당한 외교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그마어 가브리엘(Sigmar Gabriel) 독일 외교부 장관은 “결정을 악화시키는 모든 가능성에 반대하여 유럽은 이 합의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핵무기를 어떻게 손에 넣을지에 대해 논하고 있는 시점에, 외교적인 접근법으로 핵무기 개발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는 신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는 유일한 합의가 악영향을 받는다면 세계 나머지 지역에 매우 위험한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부언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