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발칸반도의 '왕좌의 게임' 경고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유럽연합(EU) 상임의장 © AFPBBnews


(소피아=AFP)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11일(현지시간) 남부 발칸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왕좌의 게임"에 대해 경고했다. EU는 회원국 가입을 원하는 발칸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도날드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날 불가리아 의장국 취임식에서 발칸반도의 역사를 유명한 판타지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발칸의 역사는 '왕좌의 게임'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고 흥미롭다. 용이 나오지는 않지만. 발칸의 현재와 미래가 극적인 드라마 대본 같지 않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정, 안보, 번영이 이 지역 모든 국민들이 누려야 한다. EU의 목적은 이 같은 대본을 현실로 만들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발칸 지역에서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만이 EU에 가입했다.


불가리아는 EU 의장국 취임을 기회로 이용해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의 EU 회원국 가입을 돕고 있다.


그러나 보스니아, 코스보, 세르보 등의 국가는 부패와 조직범죄 문제로 인한 분쟁으로 시달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몬테네그로가 NATO에 가입하고 마케도니아가 이전의 친러 주의에서 멀어지자 발칸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ov) 불가리아 총리는 최근 "발칸 국가의 유럽연합화는 유럽의 발칸화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