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앙정부, 해임된 전 카탈루냐 수반 재선 반대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Carles Puigdemont)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AFPBBnews


(바르셀로나=AFP) 스페인 중앙정부가 전 카탈루냐 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Carles Puigdemont)이 재선에 나설 때 스페인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푸지데몬 전 수반은 벨기에에 망명 중이다.


작년 12월 카탈루냐 선거에서 분리주의 정당들이 압도적으로 의회 다수를 차지했으며, '카탈루냐를 위해 다함께(JxCat)'와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은 푸지데몬 전 수반을 재선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푸지데몬 전 수반은 스페인으로 귀국할 경우 반역, 폭동 선동 및 카탈루냐 독립을 위해 공금을 악용한 죄로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선출되기 위해서는 투표가 진행되는 의회 회기에 참석해야 한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영상 링크로 참석하거나 연설문을 작성해 다른 이가 읽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법 전문가들과 독립을 반대하는 정당,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이 이 방법의 하나를 선택할 경우 스페인 중앙정부는 스페인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가 독립 투표를 요구했을 당시에도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해 금지 판결을 받아냈다.


카탈루냐 사회당은 의회의 법 전문가들에게 해당 방법의 유효성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탈루냐 일간지 ‘라 방과르디아(La Vanguardia)’는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푸지데몬 전 수반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카탈루냐 의회법은 수반 선거 후보는 반드시 의회의 정부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본인이 반드시 직접 참석해야 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헌법 교수인 자비에르 아르보스(Xavier Arbos)는 AFP에 "금지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카탈루냐 의회법은 정부 관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후안 타르다(Joan Tarda) ERC당 대변인은 스페인 중앙정부의 국민 의회에서 "ERC는 의회 내 변호사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만일 실현 불가능할 경우 이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