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요리사들, 메뉴에서 전기충격으로 잡은 해산물 제외


2015년 “세계 최고 여성 요리사 상”을 받은 후 파리에 있는 자신의 식당에서 자세를 취한 프랑스 요리사 헬렌 다로즈 © AFPBBnews


(파리=AFP) 해양보호단체가 11일(현지시간) 2백 명이 넘는 유럽 최고 요리사들이 전기펄스로 잡은 해산물을 쓰지 않기로 서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이 논란이 된 전기기술 사용을 연장한다고 결정하기 하루 전날에 이뤄진 것이다.


미슐랭 스타 두 개를 받은 프랑스 서부의 해안가 식당을 소유한 한 요리사는 “우리는 우리 미래와 해양 미래를 망치는 어업으로 잡은 해산물로 작업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 방법에는 해저에 있는 해양생물에 충격을 줘서 저인망으로 끌어올리는 전기충전선 사용도 포함된다.


유럽연합은 회원국에 선박의 5%에 달하는 전기 장비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 선박은 가자미를 잡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수확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해저에 있는 물고기에게도 너무 많은 해를 입힌다고 비난받는 전기 장비 어업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었다.


프랑스 비정부기구인 블룸(Bloom)은 “전기 저인망 어선은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종종 사후 감전사를 일으켜서 질이 나쁜 수확물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헬렌 다로즈, 야닉 알레노, 올리비아 로엘링거 등의 프랑스 요리사와 엘레나 아르삭, 퀴케 다코스타 등의 스페인 요리사가 서약에 동참했다.


그 외에 이탈리아 요리사인 안토니아 칸나바츨로와 알폰소 에네스토 야카리노, 그리고 독일의 토마스 베너와 하인츠 윙클러 등이 있다.


유럽 위원회의 여러 회원국이 10일 “알려진 논란”에 대한 시간을 허용하기 위해 전기펄스 어업법에 대한 투표를 다음 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을 포함해 세계 많은 나라가 전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더 친환경적이고 선박의 연료사용을 줄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블룸은 저인망 어선에 전기 사용을 불법적으로 허용한 국가를 비난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함께 네덜란드를 상대로 10월에 이미 소송을 제기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