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어산지에 시민권 부여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Maria Fernanda Espinosa) 에콰도르 외무 장관이 1월 11일 키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키리크스(WikiLeaks)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가 작년 12월 12일에 에콰도르 시민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 AFPBBNews


(키토=AFP)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Maria Fernanda Espinosa) 에콰도르 외무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WikiLeaks)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에게 에콰도르 시민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체포를 피해 5년간 런던 대사관에 피신하고 있었다.


에스피노사 외무 장관은 어산지가 12월 12일에 에콰도르 시민이 되었다고 키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녀는 어산지가 체포될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대사관 밖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으로 인정할 것을 영국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보호받는 이에게 국적을 부여해서 소재국에서 활동을 쉽게 하는 권한이 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에스피노사 외무 장관은 “영국과 좋은 관계” 때문에 이 문제를 더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가 어산지에게 외교관 신분을 주려는 시도는 스웨덴에서 성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것을 피해 2012년에 영국 대사관에 와서 오랫동안 머문 어산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스웨덴은 작년에 2010년 사건 조사를 중단했다고 했지만, 영국 경찰은 보석 조건을 위반한 후 법원에 넘기는 데 실패하면서 여전히 그를 체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대사관 밖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며, 2010년에 미국의 군사기밀과 외교 문서를 위키리크스에서 누출한 혐의로 미국에 송환되는 것이 두렵다고 주장했다.


에스피노사 외무 장관은 “국제적 협력과 해결안을 찾는 데 관심을 보이는 영국의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