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들의 외로움 해결 위한 장관 임명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 AFPBBNews


(영국=AFP)영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장관’을 임명했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는 외로움에 대해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슬픈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직책은 트레이시 크라우치 (Tracey Crouch) 현 체육 및 시민사회(Sport and Civil Society)장관이 맡아 앞으로 영국의 외로움 문제를 해결할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외로움은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슬픈 질환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우리 사회가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노인, 직장인, 사랑하는 이를 잃어 슬픔에 잠긴 사람들 등 국민들의 외로움을 다뤄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거나 말할 사람이 없던 이들 모두 외로움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적십자 측에 따르면 총 인구 6560만명 중 9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외로움과 고독을 “숨겨진 전염병(hidden epidemic)”이라 표현했다. 전 세대를 아울러 사람들에게 이별, 은퇴, 사별 등과 같은 순간이 오면 외로움과 고독이 찾아옴을 의미한다.


장관의 임명은 전 노동당 국회의원이자 극우파 지지자에 의해 살해 당한 조 콕스(Jo Cox)를 추모한 이후 추천에 의해 뽑혔다. 


조콕스 재단(Jo Cox Foundation)은 트위터에 “조는 캠프릿지 대학교 신입생 때 처음으로 그녀의 언니 킴과 떨어져 살 때 외로움을 경험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녀는 분명 트레이시 크라우치가 이번에 국내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뻐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콕스가 남긴 유산을 기리는 환영회를 주최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총선거를 앞두고 죽임을 당했던 그녀의 사건은 당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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