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대통령, 보스니아 내전 무슬림 희생자에 애도표해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보스니아 내전에서 보스니아-크로아티아인에게 학살당한 무슬림 희생자 기념묘역을 방문해 애도를 표하는 모습 © AFPBBNews


(사라예보=AFP)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Kolinda Grabar-Kitarovic)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1990년대 보스니아 무슬림 학살 지역을 방문에 애도를 표했다.


1993년 보스니아의 아미치 마을에서 보스니아-크로아티아인들에 의해 116명의 무슬림 주민이 학살당했고 그중 33명은 여성과 아동이었다.


구 유고슬로비아 연방 국가 지도자의 이러한 행보는 이례적이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이런 침묵에 쌓인 경건한 지역을 방문해 희생자들에 묵념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좋은 일 같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다시는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희생자 묘비에 애도의 화환을 놓아두고 무슬림 성직자 아밈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은 또한 무슬림에 의해 크로아티아인들이 살해당한 지역도 찾았다.


크로아티아인과 무슬림들은 세르비아에 대항에 동맹을 맺었다가 1993년과 1994년 서로 내전을 벌였다.


두 지역의 방문은 이보 요시보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역의 무슬림 성직자는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의 방문에 “평화와 공존의 지지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 평했다.


아미치 대학살의 주범들은 국제 전범 재판에 회부되었으며, 그중 보스니아 내전 당시 보스니아-크로아티아군 사령관이었던 슬로보단 프랄작은 최종 판결을 선고받고 음독 자살하였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