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계 캐나다인 환경 운동가, 이란 감옥에서 사망


이란계 캐나다인 환경 운동가 카부스 세예드 에마미 ⓒ AFPBBNews


(테헤란=AFP) 이란 학계가 11일(현지시간) 이란계 캐나다인이자 저명한 환경 운동가 카부스 세계드 에마미(Kavous Seyed Emami)의 죽음에 충격에 빠졌다. 이란 당국은 그가 체포된 지 2주 만에 감방에서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로 63세이자 페르시안 야생동물 헤리티지 재단 단장이었던 에마미는 1월 24일에 7명의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의 죽음은 11일 늦게 그의 가족이 SNS를 통해 밝혔다.


유명한 가수이자 그의 아들인 라민 세예드 에마미(Ramin Seyed Emami)는 자신의 인스타 페이지에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는 경찰이 9일 어머니께 그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아버지께서 자살하셨다고 했다. 난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에마미가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이란 사회학 협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에마미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었다는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성명에는 "그에 대해 발표된 정보는 믿을 수가 없으며, 우리는 당국이 이에 대해 해명하고 대중에게 그의 죽음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한 소식통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페르시안 야생동물 헤리티지 재단의 나머지 7명 회원은 여전히 감옥에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검사장인 아바스 자파리 돌라타바디(Abbas Jafari Dolatabadi)는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사법부 연관 통신사 미잔 온라인(Mizan Online)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과학 및 환경 프로젝트라는 미명 하에 이란의 전략 부문 내에 있는 기밀 정보를 모았다"고 돌라타바디 검사장은 지적했다.


돌라타바디 검사장이 에마미와 그의 동료들을 지칭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마미를 잘 알고 지내던 학문가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최고의 교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무척 대단한 사람이며, 매우 차분하며,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그는 이란과 이란의 환경을 사랑했다. 그는 얼마 전 캐나다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규제당국이 그를 여러 번 소환했다"고 익명을 요구하며 AF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리리(Jalili)에 따르면 에마미는 이맘 사데그(Imam Sadegh)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이 대학에서는 핵 협상가를 비롯하여 국가의 여러 대표적인 인물들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