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교회, 정부의 민주주의 탄압 비판



존 폼베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 AFPBBNews

(나이로비=AFP) 탄자니아 가톨릭계가 존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이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며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자니아 가톨릭계 주교들은 서한을 통해 "시민의 기본권인 공개 회의, 시위, 집회, 토론 등을 포함한 정당 활동이 차기 선거까지 금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은 조치가 "헌법과 국가법을 위반한다"며 일부 언론을 폐쇄한 것도 "시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는 "분열과 증오"를 조장할 뿐이라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평화와 국가적 연대를 파괴하는 분쟁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달간 탄자니아 교회는 마구풀리 대통령의 "독재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유지했으며 작년 9월 야당 총수였던 툰두 리수(Tundu Lissu)의 암살 시도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리수 총수는 수도 도도마의 자택에서 총에 맞은 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이송돼 몇 달간 치료를 받았으며 후에 브뤼셀로 이송됐다.


그가 속한 차데마(Chadema)당은 현 정부가 그를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불도저'라고도 불리는 마구풀리 대통령은 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2015년에 취임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그가 독재자이며 야당의 회의를 금지하고, 일부 신문사를 폐쇄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기자와 예술가에게 살해 위협을 가하는 등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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