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절 틸러슨, 중동 순방…현재 이집트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 AFPBBNews

(카이로=AFP) 중동 순방을 시작한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10일 늦게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의 국무부 장관인 사메 슈크리(Sameh Shoukry)와 함께 만찬을 가졌다.


그는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만나고 슈크리 장관과의 두 번째 회담 이후, 알시시 대통령과 이른 오후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집트에서 틸러슨 장관의 회담은 리비아와 시리아 문제와 같은 역내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의 우려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과 시민사회 문제는 이집트와 지속적인 논의 주제 중 하나이다"고 덧붙였다. 회담 중에 이 얘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 취임한 알시시 대통령이 3월 대선에서 단일 여당 후보와의 경쟁 끝에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틸러슨 장관은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다.


관계자는 "선거에 있어 우리는 진실되고 믿음직한 선거 절차를 지지한다. 시민들의 자유롭고 공평한 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집트 검찰총장이 3월 26일 대선을 앞두고 반대파 인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고를 들었고, 우리는 이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의 이집트 방문에 앞서, 1월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역내 안보와 향후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원조 등을 논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집트 내 일정을 전부 소화한 다음 쿠웨이트로 향한다.


쿠웨이트에서는 미국 주도 군사 연합군을 구성하고 있는 국가들의 장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연합군은 이라크와 인접한 시리아 내 IS 조직을 몰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후 틸러슨 장관은 요르단을 방문해 킹 압둘라 2세를 만난 뒤, 레바논에서는 미셸 아운 대통령과 사드 하리리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터키를 방문해 시리아 갈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