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딩 스케이트 선수, 팀원 무안 준 것 사과


한국의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가 19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AFPBBNews


(강릉=AFP)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20일(현지시간)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팀원에 무안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TV 인터뷰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제명하라는 청원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보름 선수와 그의 팀은 19일에 있었던 500m 팀 경주에서 7위로 들어오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 준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는 팀원인 노선영을 비판했다. 노선영 선수는 레이스 중 한참 뒤떨어졌다.


김보름 선수는 "우리는 스케이팅을 잘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스케이터(노선영 선수)가 속도를 못 냈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팀원인 박지우 선수도 "우리도 선영이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첨언했다.


TV 영상에는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완전히 자신을 무시하자 눈물을 터뜨리는 노선영 선수의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20일에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보름 선수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김보름 선수는 "제 인터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걸로 안다. 정말로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분노한 한국인들은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국가 대표직에서 박탈당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을 넣기도 했다. 20일 저녁 기준으로 36만 명이 서명했다.


청와대 청원에는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다"라며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쓰여 있다.


한편 김보름 선수는 분노한 팬들의 부정적인 댓글이 쇄도하자 수 시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김보름 선수의 스폰서인 네파(NEPA)는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면 더 이상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 스포츠 및 올림픽 위원회는 두 선수 제명 요청에 대한 논란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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