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방문한 미 국회의원들 접견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AFPBBNews


(아바나=AFP)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 대사관에 대한 '음파 공격'이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쿠파를 방문한 미국의 초당적 국회 의원단과 만났다.


쿠바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접견에서 그들은 양국의 이익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원단을 이끈 버몬트주(Vermont)의 패트릭 리히(Patrick Leahy) 상원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쿠바에 도착해 아바나(Havana)에서 발생한 의문의 공격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말했다.


이번 문제는 워싱턴(Washington)이 쿠바 주재 미 외교관 중 절반을 철수시키고 미국의 수도에 있는 쿠바 대사관에서 15명의 공무원을 추방하며 미국과 쿠바 간 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대리인 조하나 타블라다(Johana Tablada)에 따르면, 쿠바 외무부의 미국 담당자인 카를로스 페르난데즈 데 코시오(Carlos Fernandez de Cossio)는 18일 미 국회의원들을 만나 “쿠바 주재 미 외교관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확언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히 상원 의원과 함께 오리건주(Oregon)의 론 위덴(Ron Wyden), 미시간주(Michigan)의 개리 피터스(Gary Peters), 플로리다주(Florida)의 캐시 캐스터(Kathy Castor), 매사추세츠주(Massachusetts)의 짐 맥거번(Jim McGovern), 캘리포니아주(California)의 수잔 데이비스(Susan Davis) 의원이 동행했다.


리히 상원 의원은 반세기 만인 2014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정부 당시 다소 완화됐던 미국과 쿠바 간 관계 증진을 위해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노력하는 정치인 중 하나다.


미 국회 의원단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끝으로 쿠바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다.


2016년 11월에서 2017년 8월 사이 미 대사관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합해 최소 24명의 미국인이 두통, 난청, 방향 감각 상실, 일부 인지능력 손실을 겪었다.


이들 중 일부의 가장 심한 증상들은 완화됐지만, 그 심각성, 범위, 회복 시간이 모두 제각각인 데다 누가 영구적인 부상했는지 역시 아직 불분명하다.


미 언론 보도들은 하바나에 급파된 FBI 요원들이 미 대사관 직원들이 음파 혹은 음속 무기에 의해 공격받았을 것이라는 이론을 입증할만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시사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