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구조대, 산 아래로 비행기 사고 희생자 시신 날라



자그로스 산맥에서 구조대가 아세만 항공 EP3704편의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 AFPBBNews


(테헤란=AFP) 관계자들은 “응급 구조대가 21일(현지시간) 이란 자그로스(Zagros) 산맥에 충돌한 비행기 잔해에서 시신의 수습을 시작했지만, 수습 활동이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66명의 승객을 태운 아세만 항공(Aseman Airlines)의 비행기 EP3704편은 18일(현지시간), 국내선으로 테헤란(Tehran)에서 이륙한 지 약 45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0일에 날씨가 갠 뒤에 수색 헬기들이 데나(Dena) 산 해발 약 4,000미터 높이에 있는 사고 지점을 찾아냈다.


관계자들은 "헬기가 착륙할 수 없었지만, 21일 수습 작업이 시작됐다. 응급 대원들이 시신을 등에 업은 채 산기슭에 있는 길까지 날랐다”고 전했다.


ISNA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Iranian Red Crescent)는 기상 악화로 수습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몇 구의 시신이 수습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 관계자는 “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말했지만, 적신월사 측은 “32개의 상자를 산에서 가지고 내려왔지만, 이게 전부 시신은 아니다”고 전했다.


지역 구조 관계자는 ILNA 뉴스에 “유해 대부분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993년 이후 계속 운영된 ATR-72 쌍발기의 충돌은 이란에서의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란은 수년간의 국제 제재로 경제가 악화되어왔다.


아세만 항공은 2016년 12월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아세만 항공은 안전 우려를 이유로 금지 처분을 받은 세 항공사 중 하나였다. 기타 190개 항공사는 각각의 국가들 내에서 관리 문제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