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보유 국채 이자 수입 늘어 2017년 수익 상승



독일 서부 프랑크푸르트의 전 ECB 본사 앞에 세워져 있는 유로 로고 조각상ⓒ AFPBBNews


(프랑크푸르트=AFP)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막대한 채권 보유량과 달러 외환보유고에 대한 이자에 힘 입어 2017년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CB의 순익은 전년비 8.0% 증가한 12억 8000만 유로(1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ECB는 "순익 상승은 미국 달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 포트폴리오에서 벌어 들인 순이자수입이 늘어난 결과이다"고 밝혔다.


ECB는 수익을 추구하지는 않으며, 모든 소득은 유로화 단일 화폐를 사용하는, 즉 유로 시스템 내의 19개 중앙은행에 배분된다.


2015년 이래로 유로시스템은 소위 말하는 '양적 완화(QE)' 혹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하여 국채와 회사채를 2조 3000억 유로(약 3000조 원) 어치를 매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QE 덕분에 유로 시스템의 대차대조표는 4조 5000억 유로 규모를 기록했다. 2016년 말의 3조 7000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셈이다.


저렴한 대출과 초저금리에 더불어, QE는 유로존 내 대출을 증대시키고, 고용에 불을 붙이고,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0% 바로 밑으로 고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정책 결정자들은 채권 매입이 매월 300억 유로 규모로 최소 9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관찰자들은 유로존 내 경제 활동이 강력하게 살아날 빛을 보이면서 점진적으로 QE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QE 보유물에 대한 수익 뿐만 아니라, ECB의 달러화 자산에 대한 이자 수익도 최종 결산 결과에 반영되었다. ECB의 외화 보유고 중 76% 가량이 달러화로 표시되어 있다.


ECB는 소득 증가 부분 중 14.4%가 유로존 주요 지역 내 ECB가 직접 감시하는 은행에 부과하는 수수료로부터 창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4억 3700만 달러에 이른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