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 펜 의원, '국민전선' 당명 교체 강행


마리 르 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당대표 (우) ⓒ AFPBBNews


(파리=AFP) 마리 르 펜(Marine Le Pen) 프랑스 극우 정당 지도자가 당 대표로 3선에 성공한 후 11일(현지시간) 논란의 국민전선(National Front party)의 당명 교체를 강행했다.


49세의 르 펜 의원은 국민선전의 창립자이자 그의 아버지인 장 마리 르 펜과 연관된 국민전선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당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명 교체는 반이민 운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신호탄을 의미하며 당에서 제명된 장 마리와의 결별을 뜻한다.


르 펜 의원은 지난 5월 대선에서 34%의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당명 교체 없이는 연합을 구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연합 없이 우리는 결코 집권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전선은 새로운 당명에 '국민'이라는 단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이 새로운 당명 후보로 제기됐다.


당명을 바꾸려는 르 펜의 시도가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또한, 장 마리는 이를 그의 유산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맹렬히 비난해왔다.


국민전선은 지난해 5만 1000명의 지지자를 대상으로 당명 교체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고, 3만 명의 응답자 중 단지 52%만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전선은 1972년 장 마리 르 펜에 의해 설립됐고 2011년 그의 딸 마리 르 펜에 의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거의 40년간 당을 이끌어왔다.


르펜은 아버지이자 정치 선배인 장 마리 르 펜의 반복되는 유대인 혐오 발언 등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2015년 그를 당에서 제명하고 명예총재 지위만 유지하도록 해왔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