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협상단, 철수 협상 타진 중


시리아 정부의 동구타 공격으로 피난가는 시리아 민간인 ⓒ AFPBBNews


(함무리예=AFP) 시리아 반군 점령지인 동구타의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의 무차별 공격을 피하기 위한 철수 협상을 타진 중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다마스쿠스 국경 지역의 주요 반군단체는 시리아 정부와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다.


그러나 11일, 러시아가 지지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의 공격이 4주 차로 접어들면서 반군 지도자들은 철수 협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무리예(Hammuriyeh) 구역 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함무리예 협상단이 10일 정부 대표단과 만났다"고 AFP에 밝혔다.


관계자는 “시리아 내 다른 반군 점령지로 떠나길 원하는 함무리예 구역의 민간인과 반군의 철수를 보장해 줄 조정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행선지는 다마스쿠스 남부 반군 지역 다라 또는 북서부 이들리브 등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상단이 11일 최종 결정을 위해 만날 것이다. 만약 합의에 실패한다면 함무리예를 포함해 구타지역에 군사작전이 재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여러 마을에 대한 철수 협상이 11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시리아 정부는 무차별 군사공격으로 철수 협상을 끌어내면서 다마스쿠스 인근 여러 지역을 반군으로부터 수복했다.


그러나 함무리예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 지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반군 대변인은 “러시아나 그들의 동맹군과 어떠한 직접 혹은 간접적인 협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도, 구타의 혁명군 혹은 자유 시리아군(Free Syrian Army)을 대신해 협상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