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첫 출전한 북한 선수들에 환호 쏟아져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북한 스키 선수 김정현 ⓒ AFPBBNews

(서울=AFP) 두 북한 스키 선수가 11일(현지시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첫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관중의 환호로 평창 올림픽으로 시작된 화해 분위기가 더해졌다.


관중이 한반도기를 흔드는 동안 북한의 김종현과 마유철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를 가장 빨리 출발했다.


그러나 3개월 전에 스키를 시작한 이들은 경쟁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마유철(1시간 4분 57.3초)과 김정현(1시간 12분 49.9초)은 각각 26위와 2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비(Maksym Yarovyi)는 약 41분이 걸렸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의 완주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는데, 바로 조지아와 벨라루스 선수는 완주에 실패했으며, 이들의 참가는 평창 올림픽 이후 조성된 한국과 북한 간의 화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평창 올림픽 이후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며 다양한 외교적 행동이 취해졌으며, 결과적으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 동의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큰 변화로, 당시 북한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수소 폭탄 실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한국 관중은 북한의 첫 동계 패럴림픽 선수들을 환영하며 화해가 지속되길 바라는 신호를 보였다.


한반도기를 들고 있던 윤미현(38)은 북한과의 긴장 완화가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AFP에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과 정치로 갈라졌지만, 여전히 한민족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중인 안선영(48)은 "우리는 한때 하나의 국가였다. 언젠가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5월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북한은 무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철회한 바 있다.


또한,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의 배경은 북한 정권이 외교적 계산 하에 이들을 내보냈단 점을 보여준다. 이들은 두 명이며 학생이고 스키를 작년 12월에 시작했으며 장애인 탁구 경기에 참여한 적이 있다.


마유철은 27세, 김정현은 17세로 자동차 사고로 다리 부상을 겪었다.


북한은 지난달 올림픽에 22명의 선수를 보냈으며 한국과 함께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했다. 대부분의 북한 선수의 성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급하게 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8번의 골을 내주고 두 번의 골을 기록하며 다섯 번의 경기 모두를 패배하기도 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