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만 명이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지 행진 참여


작년 12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으나 새 정부 출범에 실패한 카탈루냐 분리독립 정당들 ⓒ AFPBBNews


(바르셀로나=AFP) 수만 명의 시민이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의 새 정부 출범을 요구하는 행진에 참여했다.이들은 많은 법적 문제가 존재함에도 새 정부를 요구했다.


약 4만5000 명이 "이제는 정부가 출범할 때(Republic Now)"를 표방하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단체 카탈루냐국민회의(ANC)의 행진에 참여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ANC 부회장 아구스티 알코베로(Agusti Alcoberro)는 "카탈루냐의 이백만 명이 넘는 시민이 카탈루냐 정부 출범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 정당들은 작년 12월 21일 지방선거에서 135개 의석의 대다수를 확보했지만 지금까지 새 정부를 형성하지 못했다.


두 주요 분리독립 정당은 지난주 '카탈루냐 공화국' 출범 논의를 위한 법안 추진에 합의했다.


망명했던 카를레스 푸지데몬(Charles Puigdemont) 전 수반이 이끄는 '카탈루냐를 위해 함께(JxCat)'와 극좌 정당 '공화좌파당(ERC)'은 '민중연합후보당(CUP)'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카탈루냐는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oy) 스페인 총리가 작년 10월 카탈루냐 독립 투표 이후 의회를 해산시킨 뒤 스페인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


새로운 카탈루냐 수반 논의가 12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단독 후보였던 호르디 산체스(Jordi Sanchez)가 다른 세 명의 분리 독립 지도자들과 함께 폭동 선동 혐의로 수감되며 연기됐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벨기에로 망명했으며 법적 문제로 입후보를 철회했다.


11일 행진에 참가한 마리아 소리아(Maria Soria)는 "오늘날, 21세기에 자신의 생각이 불명예스럽다는 이유로 수감된 사람들이 있다. 이는 매우 반민주주의적이다"라고 말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