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 부정한 정치인, 최고 의회상 수상하며 여론의 공분 사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을 부정했음에도 최고 의회상을 수상하며 여론의 분노를 산 밀로다드 도디크 ⓒ AFPBBNews


(스레브레니차=AFP) 1995년의 스레브레니차(Srebrenica) 학살 사건을 부정한 스르프스카 공화국 정치인 밀로다드 도디크(Milorad Dodik)에게 최고 의회상을 수여한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은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UN이 안전 지역으로 선포한 피난민 주거지인 해당 지역을 세르비아군이 공격해 8,000명이 넘는 이슬람 인들을 살해한 비극이다. 


당시 이를 주도했던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는 전범재판에 회부되어 징역 4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를 조종했던 라트코 밀라디치(Ratko Mladic) 역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열 정치인인 도디크는 여전히 정계에 남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었다. 스레브레니차 사건 또한 "학살이라 볼 수 없다"고 부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레브레니차의 시장이자 동일한 세르비아계열인 믈라덴 그르지치치(Mladen Grujicic)가 도디크에게 최고 의회상을 수여하며 여론의 공분을 샀다.


당시 학살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들의 유가족을 대표하는 '스레브레니차의 어머니들(Mothers of Srebrenica)'의 의장인 하즈라 카틱(Hajra Catic)은 인터뷰를 통해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을 부정하는 인간에게 이러한 영예가 돌아간다는 것이 역겹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