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 노출되는 아이들 수 증가


동구타 폭격으로 손을 잃고 치료를 받은 시리아 아이 ⓒ AFPBBNews

(베이루트=AFP) 시리아 내전이 8년째가 되어가는 와중에 유엔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지독한 내전에서 아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는 “전년과 비교하여 작년에 사망한 아이들의 수가 50퍼센트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2017년, 극단적이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역대 가장 많은 아이들이 사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50퍼센트가 증가한 것이다”고 전하며 “2018년은 더 심각하게 시작되고 있다”고 부언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반군이 점령한 동구타(Eastern Ghouta)의 고립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 및 동맹군이 저지른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 단체는 “아이들이 모든 민간인 희생자 수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현재 요르단에서 난민으로 있는 사미(Sami)라는 이름의 남 시리아 출신 아이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사촌과 눈 속에서 놀려고 밖으로 나왔다. 폭탄이 떨어졌고 사촌의 손이 내 앞으로 날아왔다. 난 두 다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중동 지역 담당 이사는 “내전이 끊임없이 지속되면서 장애 아동들은 방치되고 비난을 받는 실질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약 330만 명의 아이들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시리아 전역에서 폭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2017년에만 수십 개의 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