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보호 조약, 크로아티아 내에서 극렬한 찬반 논쟁


관습으로 인한 성적 위험에 노출된 여성들을 보호하자는 인권 조약 성사를 놓고 극렬한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는 크로아티아 당국 © AFPBBNews


(자그레브=AFP) 혼인 강간이나 할례와 같은 성적 위험에 노출된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약을 비준하고자 하는 크로아티아 당국이 12일(현지시간) 극보수주의 당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이스탄불 컨벤션(Istanbul Convention)이라 불리는 해당 조약은 관습적 및 전통적으로 성적인 압제 속에 놓여왔던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구속력 있는 합의다.


그러나 현재 조약 성사를 주도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HDZ 당에 맞서 흐라스트(Hrast) 극보수주의 당원들이 극렬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흐라스트 당 하원의원인 흐보예 제카노비치(Hrvoje Zekanovic)는 공개서한을 통해 "가톨릭 교리의 시점에서 볼 때 HDZ가 주도하고 있는 비준은 '성 이데올로기'에 매우 그릇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여성 운동가 집단은 "성 이데올로기를 운운하며 시대가 지난 가부장적인 제도를 옹호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금까지 EU 회원국 중 17국이 이스탄불 컨벤션 조약을 비준했다.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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