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청각장애 무슬림 고양이 월드컵 오라클로


새로 이름지어진 2018년 월드컵 예언자의 집인 에르미타주 미술관 © AFPBBNews

(모스크바=AFP)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사적인 건물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살고 있는 청각장애가 있는 흰 고양이를 월드컵의 공식 예언자로 임명했다.


고양이 아실(Achilles the Cat)은 전설적인 문어 폴(Paul the Octopus)의 뒤를 이어 축구 경기 승자를 점치는 '영적인' 동물이 될 전망이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매리 칼투넨(Mary Khaltunen)은 R스포츠 뉴스 통신사에 "우리는 특별 기자회견을 가지고 아실에게 팬 ID카드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전설적인 미술품 컬렉션이 고양이를 위한 대변인이 있다는 사실은 몇몇에게는 뉴스가 될 것이다.


그러나 R스포츠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고양이들은 여럿이 있고 확실히 축구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들은 표트르 1세가 17세기에 겨울궁전을 새로운 왕궁으로 삼으면서 데리고 들어왔다.


러시아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궁으로 고양이를 데리고 들어올 것'을 요구하는 칙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르미타주는 1796년 예카테리나 2세의 사망 이후 개인 예술품 컬렉션으로 변모했다.


에르미타주의 고양이 미술관 창시자인 안나 콘드라톄바(Anna Kondratyeva)는 "아실이 안식 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 컨페더레이션 컵의 승자를 맞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실이 어떻게 맞췄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4.7kg인 아실은 문어 폴이 2010년 월드컵 당시 독일의 7번의 승리를 모두 바르게 점친 것을 반복하려면 최상의 상태에 있어야 한다.


폴은 또한 최종 승자가 스페인인 것도 정확히 예언했다. 수조 속으로 스페인 국기가 내려왔을 때 빨판을 올렸다.


아실의 선택은 상대적으로 덜 드라마틱 할 전망이다. 아실은 음식이 든 그릇에 코를 박는 것으로 승자를 점칠 예정이다.


R스포츠는 "아실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직관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