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수천 명의 유대인 국외 추방 기려


마케도니아의 조란 자에브 총리가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사망한 마케도니아 유대인들을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 AFPBBNews


(스코페=AFP) 세계 제2차 대전 동안 유대인들의 어마어마한 국외 추방을 기리는 75주기 행사에서 12일(현지시간) 조란 자에브(Zoran Zaev) 마케도니아 총리를 비롯한 여러 현직 공무원들의 곁을 따라 수백 명이 행진했다.


당시 마케도니아의 유대인 커뮤니티 전체를 대변하다시피 했던 스코페, 비톨라, 스팁에서는 7000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1943년 3월 담배 공장 창고에 모여 독일 치하의 폴란드에 소재했던 트레블링카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들은 모두 그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불가리아의 보이코 보리소브(Boyko Borisov) 총리는 수도 스코페에서 있던 행진에 참여했다.


야첵 차푸토비츠(Jacek Czaputowicz) 폴란드 외무부 장관과 보스니아의 데니스 즈비딕(Denis Zvizdic) 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세계 제2차 대전 동안 마케도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일부였다. 유고슬라비아 왕국 역시 독일과 동맹군들에 점령당했다. 불가리아의 군대는 나중에 오늘날 마케도니아의 거의 전부에 해당하는 지역을 점령한다.


자에브 총리는 군중들에게 "이 공간은 우리 시민들에게 엄청난 범죄를 자행하는 데 사용됐다"며 "오늘날 우리는 이곳에 모여 미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기리고자 한다. 그들의 유일한 죄라면 존재와 문화, 전통, 커뮤니티뿐이었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의 보리소브 총리 역시 행진자들에게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의 비극을 기억해야 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망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비슷한 행진은 지난 주말 동남부인 비톨라와 중앙부 도시인 스팁에서도 열렸다.


마케도니아 의회는 12일 늦게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200만 명가량이 거주하는 마케도니아는 현재 200명가량의 유대인이 살고 있다.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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