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칸 지역에서 러시아의 ‘파괴적인 역할’ 비난


웨스 미첼 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와 하심 타치 코소보 대통령© AFPBBNews


(프리슈티나=AFP) 미 고위 관리가 12일(현지시간) 발칸 지역에서 잘못된 정보 확산과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날 웨스 미첼(Wess Mitchell) 미 국무부 유럽 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러시아가 잘못된 정보 확산과 민주제도 침해로 발칸에서 점점 파괴적 역할을 하는 것을 본다”라고 언론에 전했다.


미첼 차관보는 EU가입 후보국인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를 비롯한 발칸 순방 중 첫 방문지에서 하심 타치(Hashim Thaci) 코소보 대통령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에 앞서 유럽지역의 미 최고 군사령관도 러시아가 은밀하고 공공연한 압박으로 발칸을 불안정화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발칸에서 정통파가 대다수인 세르비아와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와 동맹 관계이며, 지난해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강력히 반대했다.


지난주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유럽의 나토 사령관은 러시아가 온라인 작전으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켜 나토 연합을 분해하려고 한다고 미 의회에서 말했다.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 부통령도 러시아가 지난해 서방 발칸 지역을 “불안정화” 한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발칸 국가의 EU 가입을 반대하지 않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서방이 발칸 국가에 “서방이냐 러시아냐”를 두고 선택할 것을 종용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EU는 지난달 불안정한 발칸 지역의 개혁을 장려하려고 EU 가입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동방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빠르면 2015년에 EU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