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 융커 회장, 영국 메이 총리에 "브렉시트 계획 명확히 하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위원회 회장 ⓒ AFPBBNews


(스트라스부르=AFP) 장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회장이 12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를 향해 "구체적인 브렉시트(Brexit) 조약을 구현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영국과 유럽연합 간 미래 경제 협력 관계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기에 앞서 메이 총리에 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의 예민한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과 계획을 밝힐 것을 압박해 왔다.


이날 융커회장은 다음 주 브뤼셀에서 열릴 회담을 앞두고 유럽의회 연설에서 "이제까지 쌓여온 약속과 말들을 확실한 조약으로 실현할 시기가 왔다. 영국과 유럽이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유례없는 대국민투표를 통해 유럽 연합에서의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은 현재까지 유럽위원회와 브렉시트 이후의 체제 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해결해야 할 사안은 결혼, 유학, 이민 등의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사법, 산업 및 수출입 무역과 같은 국가적인 차원까지 다양하다.


현재 영국과 유럽 사이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분야는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의 통상 규약 문제다. EU는 북아일랜드의 세관 구획을 아일랜드와 통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영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