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군인 칼로 공격한 범인, 이슬람교 신봉자로 밝혀져


이란 대사관저 밖에서 군인을 공격한 이집트 출신 오스트리아인이 사살됐다 ⓒ AFPBBNews


(빈=AFP) 오스트리아 당국은 12일(현지시간) “빈에 있는 이란 대사관저 밖에서 칼로 군인을 공격해 사살된 이집트 출신 오스트리아인이 이슬람교 신봉자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날 “범인의 집에서 압수한 물품과 SNS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더 자세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그의 배경이나 범행동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국방 장관은 “범인이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군 복무 당시 독실한 무슬림으로 등록돼, 하루에 5차례 기도하고 수염을 기르도록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쿠리에르(Kurier) 신문은 “부모와 함께 살았던 이 남성은 피에르 포겔(Pierre Vogel) 독일 살라피스트 전도사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1일 그가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모하메드 E(Mohamed E)로 알려진 이 남성은 10일 자정 이란 대사관저를 지키던 군인을 공격해 칼로 병사를 여러 차례 찔렀다.


경찰은 “병사는 처음에 범인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려 했으나, 나중에 총을 사용해 최소 네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군인은 공격으로 팔 위쪽에 상처를 입었지만 아무 탈 없이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병원에서 팔 치료를 받았지만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빈 시내의 모든 외교 관저 주변에 경계 강화를 명령했다.


이란은 시리아 정군을 지지하는 주요 동맹국 중 하나로 시리아와 이라크에 IS 조직을 퇴치하기 위해 군사고문과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보냈다.


지난 6월 IS는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 당한 두 차례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이란은 지하디스트 용의자를 사살하고 수십 명의 IS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체포했다.


오스트리아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과 같은 다른 유럽국가와 같이 최근 몇 년간 IS 조직의 공격을 받아 왔다.


그러나 당국은 작년 870만 명의 오스트리아 인구 중 300명이 내전이 발생한 시리아를 여행했고 이는 EU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다고 밝혔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