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연임 성공





비디아 데비 반다이 네팔 대통령 ⓒ AFPBBNews


(카트만두=AFP) 네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비디아 반다리(Bidya Bhandari)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연임에 성공, 재임기간을 5년 더 연장했다.


여당인 공산당이 지지하는 반다리는 유일한 상대후보를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고, 약 3분의 2의 득표를 받아 국가 수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선거 위원회가 확인했다.


반다리는 첫 임기동안 대개 별다른 논란이 없었지만, 정치평론가들은 형식적인 국가수반의 역할로 인해 가부장제도가 뿌리 깊은 네팔에서 그의 지위가 여성의 권리를 발전시키는 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반다리는 지참금 제도를 불법화하고 월경하는 여성을 집에서 쫓아내는 오랜 힌두 관행을 금지하는 등 네팔의 오랜 형법전을 개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반다리(56)는 십 대에 정치를 시작해서 수 세기간 지속한 군주제를 뒤집는 싸움에 뛰어들었으며, 나중에 동료 공산당원과 결혼했다.


그러나 그는 1993년 남편이 의심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후 유명인이 되어 동정심 물결을 타고 의회에 입성했다.


네팔은 2006년 잔인한 모택동주의자의 폭동이 끝난 후 정치 지도가 변하면서 2년 뒤에 군주제가 전복되었다.


반다리는 네팔의 전후 헌법에 국회의석의 3분의 1과 대통령이나 부통령을 여성으로 해야 한다는 조항이 삽입되면서 2015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반다리 외에 온사리 가르티 머거르(Onsari Gharti Magar)는 2015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 되었고, 수시라 카르키(Sushila Karki)는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2017년에 은퇴했다.


공산당은 지난해 말 네팔이 군주제에서 연방 민주주의로 권력이 이양되는 불안한 11년을 덮은 지방과 도시 및 전국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