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당시 露와 결탁 없다는 의회 보고서에 반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BBNews

(워싱턴=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의회 공화당 보고서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와 결탁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일찍 "러시아와 관련하여 어떠한 결탁도 결코 이뤄지지 않았다는 하원 정보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그 결정에 대해 무척,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은 강력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12일, 위원회의 공화당원들은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완성하며,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협력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보고서 요약본에는 "우리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결탁, 협력 혹은 모의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적혀 있었다.


패널은 수사 종결을 발표하며, 러시아가 특별히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이는 2017년 1월 CIA에서 나온 결정과 맥락을 같이한다.


위원회의 민주당원들은 결과에 즉각적으로 불복했다. 여전히 결탁의 신호가 있으며, 인터뷰를 해야 할 여러 증인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패널 중 한 명인 애덤 시프(Adam Schiff) 고위 민주당원은 수사 종료 움직임은 백악관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빈 넌스(Devin Nunes) 위원회 회장은 트럼프의 가까운 지지자다.


시프는 성명을 통해 "수사를 종결하려는 움직임은 이 의회에 있어 또 다른 비극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행정부에 대한 또 다른 조건부 항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에 부인했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수많은 비밀 회담, 대담, 연락에 대해 알게 됐다"며 "만일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대다수가 아마도 모르는 게 낫다는 편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여전히 상원 정보위원회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보다 더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법무부의 로버트 뮐러(Robert Mueller) 특별 검사도 참여하고 있다.


뮐러 검사는 이 수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이다. 그는 강력한 수사팀을 꾸리고 있으며, 이미 여러 명의 전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을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강력한 결탁의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뮐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하려 한 적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 또한, 백악관 변호사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터뷰를 받는 데 동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