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반체제당, 교착상태 타파 모색


루이지 디 마이오(Luigi Di Maio) 이탈리아 오성운동 당 대표 © AFPBBNews


(로마=AFP) 반체제 극우 정당 지도자 루이지 디 마이오(Luigi Di Maio)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다른 당에 유권자들의 '신호'를 들을 것을 촉구하며 선거 이후 정치적 교착상태를 타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디 마이오의 오성운동(M5S)은 3월 4일 있던 총선에서 33%를 득표, 단일 당으로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는 절대 다수당이 없는 의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승리를 선포했다.


올해 31세를 맞은 디 마이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탈리아는 3월 4일 투표를 통해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이는 32.5%의 표가 M5S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7%를 득표한 우파 4개당 연합과 차기 정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회를 놓고 경쟁 중이다.


차기 정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디 마이오는 극우파 리그나 중도좌파 민주당(PD)과 손을 잡고 연정을 결성해야 한다.


그러나 리그 당수인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나 PD는 선거 이후로 꿈쩍도 않고 있다.


살비니 당수는 반복적으로 극우 당만의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장관 마테오 렌지(Matteo Renzi)의 뒤를 이은 임시 PD 당수인 마우리지오 마르티나(Maurizio Martina)는 야당으로 남겠다는 전 상사의 주장을 철석같이 따르고 있다.


마르티나 당수는 12일 당수로 임명된 뒤 "M5S와 리그에 내가 할 말은, 사람들은 당신들에게 통치하라고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통치해라"고 말했다.


디 마이오는 경쟁 당들에 내각 구성을 위해 필요한 '제안서'를 들고 올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당의 성명서 맹세를 변경하거나 선거 이전에 그가 제안했던 행정부를 바꾸는 것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만일 이탈리아 국민들이 보내온 신호를 다른 정당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더 강한 신호가 필요할 것이다. 또다시 투표에 회부할 것을 요청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