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극우정당 대표, "즉흥적 유로 탈퇴 원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극우정당 대표가 즉흥적인 유로화 탈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 AFPBBNews

(스트라스부르=AFP) 이탈리아 극우 정당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가 13일(현지시간) 유로화 단일 화폐 사용은 '실수'지만,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탈퇴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비니 대표의 동맹당은 이탈리아 총선에서 우파 정당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살비니 대표는 자신이 총리가 되면 유럽연합(EU)의 지출 규정을 주저하지 않고 위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3월 4일 진행한 투표에서 오성운동(M5S)이 단일 정당으로서는 선두이나,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연정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유럽의회에서 살비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유로화는 실수였지만, 즉흥적으로 유로화에서 탈퇴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살비니 대표는 자신이 이탈리아를 통치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동맹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 전 이탈리아 총리의 전진 이탈리아(Forza Italia) 당의 연합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


살비니 대표는 균형 재정을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이하로 제한한 EU의 규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3%라는 상한선이 "EU가 정한 규칙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능하다면 규칙에 따르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상한선을 지키는 것이 일자리 감소와 사회 불안을 야기한다면 단호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EU, 반 이민자 연합은 EU 규정 및 규칙 재협상을 요청하고 있다.


살비니 대표는 "만약 재협상이 불가하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그러나 즉흥적인 유로화 탈퇴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우리가 원하는 바도 아니다"며, 그의 정당이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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