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요뜨 섬, 1달간의 시위 끝낼 돌파구 찾아


인도양에 소재한 프랑스령 섬인 마요뜨 내 가장 큰 도시 마무트주에서 13일에 열린 시위 ⓒ AFPBBNews


(마모드주=AFP) 프랑스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인도양 소재 자국령 마요뜨 섬에서 한 달간 이어져 온 시위를 끝낼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교섭에 나섰다. 현지인들은 삶의 질과 안보 문제를 놓고 길거리를 막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부,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코모로스 제도의 일부인 마요뜨 섬은 2월 중순부터 격류에 휘말린 상태다.


라이벌 갱단이 학교에서 폭력 충돌 사태를 일으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한 분노가 촉발됐고, 많은 거주민들은 비 프랑스령인 코모로스 제도에서 이주해 온 이민자들을 탓하고 있다.


13일 시위 지도자들과 프랑스의 해외 영토부 장관 아닉 지라댕(Annick Girardin) 간 5시간 동안의 교섭이 이뤄졌고, 돌파구를 찾은 듯 보이고 있다.


시위 운동 대변인인 파티후 이브라힘(Fatihou Ibrahime)은 "안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확인됐다"며 "실질적인 진척이 있었다"고 평했다.


2009년에 프랑스의 일부가 되기로 투표로 결정한 마요뜨 섬은 파업과 데모, 길거리 점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마요뜨 섬의 1인당 경제 생산량은 프랑스 본토의 4분의 1 정도이며 실업률은 25.9%에 달해 프랑스 전역의 두 배를 넘는다.


지라댕 장관은 방문에 앞서 이웃한 섬에서 임신한 여성이 아이에게 프랑스 국적과 EU 시민권을 주기 위해 보트를 타고 넘어와 프랑스령에서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현상을 막겠다는 약조를 했다. 


마무드주의 산부인과에서 매년 태어나는 1만 명 가량의 아이들 중 70%가 불법 이민자의 아이로, 주로 이웃한 코모로스 제도의 안주안 섬, 모헬리 섬, 그란데 코모레 섬 등에서 넘어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라댕 장관은 병원에 특별히 영토 외 지위를 주어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코모로스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 중 하나로,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75년에 독립을 선언했으나 마요뜨 섬은 프랑스의 일부로 남아있기로 선택했다.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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