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국민들, 경찰청장 축출 요구 시위


수천 명의 슬로바키아 국민들이 15일 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시위에 나섰다. © AFPBBnews


(브라티슬라바=AFP) 수천 명의 슬로바키아 국민들이 15일(현지시간) 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경찰청장의 정치적 연줄로 인해 부정부패를 조사하던 기자의 사망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 조직위에 따르면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 3만 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어 티보르 가스파르(Tibor Gaspar) 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토마스 드러커(Tomas Drucker) 내무부 장관은 내주 동안 가스파르를 경질시킬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위대는 또한 여당인 사회민주당을 지적하며 "스메르(Smer)는 이제 됐다!"는 구호를 외치며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구 540만 명의 슬로바키아는 2월, 얀 쿠치악(Jan Kuciak) 기자 피살 사건을 놓고 수사가 벌어지면서 위기에 빠져있다. 쿠치악은 고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의 연결고리를 뒤쫓던 중이었다.


살인 사건과 쿠치악의 기사는 그와 그의 약혼녀가 총살당한 채로 발견된 이후 보도됐고, 이로 인해 내각이 물러나야 한다는 일련의 시위가 일었다.


새 정부는 지난달 로베르트 피코(Robert Fico) 전 행정부 인사를 거의 그대로 기용했다. 피코는 강력한 포퓰리즘을 표방하는 사회민주당 인사로, 대놓고 이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피코가 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 지위를 유지하는 한 배후에서 통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쿠치악의 죽음이 정치인들과 이탈리아계 마피아들 간의 연결 고리를 수사했던 것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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