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공격에 반대하는 이라크 시위대, 성조기 불 태워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성조기를 태우고 있다 © AFPBBNews

(바그다드=AFP) 수천 명의 이라크인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시아파 성직자 모크타다 사드르(Moqtada Sadr)에 의해 촉발됐다.


바그다드의 타흐리르(Tahrir) 광장에 모인 시위 참가자들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파괴한 것처럼 시리아를 파괴하지 마라"며 "미국 반대, 시리아 폭격 반대"를 외쳤다.


또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미국, 프랑스, 영국이 벌인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 구호를 외치며, 성조기에 불을 붙였다.


바그다드 외에도, 나자프(Najaf), 바스라(Basra) 등에서도 군중들이 거리로 나왔다.


2003년 이라크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사드르는 거주지인 나자프에서 시위에 동참했다.


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지만, 2014년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으로 다시 돌아왔다.


미국의 군사지원은 이라크의 지하디스트 추방 작전에 커다란 도움을 줬고, 결국 지난 11월 이라크는 IS에 대한 승리를 선언했다.


이라크 정부는 14일 시리아에 대한 폭격이 역내 지하디스트 운동 재개를 불러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전개라고 경고했다. © AFPBBNews